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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가루·식용유·마요네즈값 가장 많이 올랐다…생필품 평균 12%↑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작년 4분기 조사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이하 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2022년 4분기 생활필수품 가격조사 결과 평균 상승률은 12.1%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가격 상승률이 높은 5개 품목은 ▷밀가루(38.3%) ▷식용유(31.5%) ▷마요네즈(19.5%) ▷참치(16.4%) ▷참기름(16.1%)이었다. 이들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24.3%로 나타났다.

물가감시센터는 매월 셋째 주 목·금 양일간 서울시 25개 구, 경기도 10개 행정구역의 420개 유통업체에서 생필품과 공산품 가격조사(39개 품목·82개 제품)로 물가상승 동향을 파악한다. 이번 생활필수품 36개 품목 조사 결과 2021년 4분기 대비 2022년 4분기의 35개 품목 가격이 모두 상승했다.

밀가루와 식용유는 지난해 분기별 가격상승률이 높은 품목으로 매번 꼽힌 품목이었다. 특히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밀가루 42.7%, 식용유 32.8%로 상승세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에 비해 4분기 상승률은 다소 낮아졌지만 이들 품목의 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은 것으로 보여 올해 기초 식재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격 상승률 하위 5개 품목은 ▷생수(0.4%) ▷오렌지주스(2.2%) ▷샴푸(4.0%) ▷맥주(4.8%) ▷우유(5.0%)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제공]

제품 중에서는 ‘곰표 밀가루 중력분(다목적용)’이 40.9%로 전년 동기 대비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 ‘콩 100% 식용유(오뚜기)’가 39.3%, ‘백설 밀가루 중력분(다목적용)(CJ제일제당)’ 35.9%, ‘백설 콩 100%로 국내에서 만든 콩기름’(CJ제일제당) 27.9% 순으로 나타났다. 상승률이 높은 이들 제품들의 특성을 보면 주 원재료가 콩과 밀인 제품이 대부분이어서 여전히 곡물 가공식품들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참치캔과 마요네즈의 제품 가격 상승도 높게 나타났다.

전분기 대비로 보면 39개 품목 중 34개 품목이 상승, 5개 품목이 하락했다. 상승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4.1%로 나타났다. 상승률 상위 5개 품목은 ▷고추장(13.9%) ▷쌈장(12.7%) ▷마요네즈(11.2%) ▷과자(파이)(10.2%) ▷케찹(10.1%) 순이었다.

협의회 관계자는 “밀가루, 식용유, 과자류 등의 주 원재료인 밀, 식물성 유지류 등의 가격 하락세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새해 시작에 맞춰 많은 기업이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고객지향적 기업 입장에서 고물가 시기, 소비자와 상생하기 위한 경영 결정인지 다시 한번 검토하기를 바라며 원재료가의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경우 기업들은 지난 1년 동안 높은 수준으로 인상한 가격을 재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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