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메타버스 서비스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우리은행 제공]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우리은행은 메타버스 전문 기업인 그리드와 함께 3D기반 메타버스 시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메타버스 기술 표준화 및 관련 법률, 규제 정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우리금융그룹 차원의 디지털 신혁신 전략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범 서비스는 그리드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모임(moim)’에서 체험할 수 있다. 서비스는 소상공인 고객을 위한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와 우리은행 직원들을 위한 ‘디지털 연수원’ 등으로 구성됐다.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에서는 전담 센터장이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정책금융대출 ▷상권·입지 분석 ▷각종 사업계획 수립 지원 등 맞춤 컨설팅을 제공한다. PC뿐만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이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난 2021년 12월부터 운영 중인 2D 기반의 ‘우리메타브랜치’를 3D기반 플랫폼으로 변경해 이용자의 몰입감과 사용성을 높였다.

‘디지털 연수원’은 우리은행 직원들의 디지털 연수 공간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대면과 비대면교육의 단점을 보완한 게 특징이다. 우리은행은 직원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디지털전문가를 초빙해 특강을 진행하고 향후 연수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시범 서비스를 통해 메타버스 서비스를 먼저 체험하고, 사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올 상반기 중 정식 오픈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는 XR(확장현실) 기기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