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사내벤처 ‘NEXT ISU’ 이수그룹이 꿈꾸는 성공신화의 출발점

이제는 거대 빅테크 기업으로 성장한 네이버는 과거 삼성SDS의 사내벤처가 출발점이다. 널리 알려진 인터파크, SK엔카 또한 LG데이콤, SK엔카의 사내벤처로 시작해 성공신화를 써내려간 기업들이다.

‘이수그룹’의 미래 성장을 고민하는 김세민 전무는 항상 10년 후, 20년 후의 이수그룹을 머릿 속에 그린다. 그래서 김 전무가 맡고 있는 사내벤처 프로젝트는 더욱 애착이 가는 사업 부문이다. 프로젝트를 통해 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 뿐 아니라, 도전적이고 민첩한 조직 문화 형성까지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이수그룹 사내벤처명은 ‘NEXT ISU’다. 앞으로 다가올 시대를 이수그룹이 이끌었으면 하는 염원의 의미를 담았다. ‘다음 세대의 주인공은 당신입니다(Next is U)’는 중의적 의미도 포함됐다.

그룹의 신규사업을 내부 임직원의 아이디어에서 찾아보자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차원에서 재작년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매년초 40~50개의 아이디어를 접수 받아 일정한 기준에 따라 3~4개팀을 선발하고, 선발된 팀은 10개월간 사업성 검증 과정을 진행한다. 대표적인 사내벤처 성공사례들 역시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그는 답했다.

먼저 팜스태프는 예측생산정보에 기반한 스마트팜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 B2B 플랫폼이다. 팜스테프는 법인 설립 반년 만에 SI(전략적투자자)투자를 최초로 유치하기도 했고, 현재는 스핀오프(spin-off·회사분할) 후 사업을 별도로 진행시키는 중이다.

일반고객 대상이 아닌 식품제조기업들의 구매담당 MD에게 필요한 서비스로, 스마트팜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데이터 중에서 유통에 필요한 정보 만을 가공·분석해서 기업 구매담당자들이 보다 더 쉽고 적은 비용으로 안정적인 구매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팜스태프 김정우 대표는 그룹의 도움이 있었기에 회사분할이 가능했다고 설명한다. 김 대표는 “1년간의 보육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가 정신을 배양하고 다양한 분야의 창업선배와의 미팅, 전문가분들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며 “초기 아이디어 차원의 사업 아이템을 상세하게 구체화하는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여가 활동에 대한 정보 습득과 여가 상품 구매까지 가능한 플랫폼 서비스 ‘카델’ 역시 이수그룹의 사내벤처 성공사례다. 카델은 사내벤처 1기 모집 당시 그룹 내 현재 사업과의 연계 불문이라는 조건과 그룹의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었기에 지원을 결심할 수 있었다.

권지용 카델 대표도 “처음 조직을 꾸리고자 하는 준비 단계에서부터 실제 조직을 운영하는 단계에까지 이미 경영에 대한 다양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이수그룹의 지원은 항상 든든한 존재”라며 회사에 대한 애정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서영상 기자

s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