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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급 100만원 올랐다”..연봉 ‘40% 인상’ 日 유명 브랜드
유니클로 운영 패스트리테일링 임금 조정
신임 점장 월급 273만원→367만원
11일 외신에 따르면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은 직원 8400여명을 대상으로 많게는 40% 수준의 임금 인상을 단행한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이 오는 3월부터 일본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연봉을 최고 40% 올린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패스트리테일링이 본사 직원과 일본 유니클로에서 일하는 직원 8400여명을 대상으로 임금인상에 나선다고 전했다. 임금은 최소 10%에서 많게는 40%까지 인상된다.

신입사원 월급은 25만5000엔(약 240만원)에서 30만 엔(약 282만원)으로 17.6% 오른다. 신임 점장의 월급도 29만엔(약 273만원)에서 39만 엔(약 367만원)으로 34.5% 상승하게 된다.

패스트리테일링은 그간 능력, 실적, 성장 의욕 등을 기준으로 약 20단계의 등급을 나눠 기본급을 지급해왔다. 일본에서는 기본급 외에 직무나 근무지 등에 따라 수당을 추가로 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3월부터는 수당을 폐지하고 일본 국내외에서 동일하게 등급별 기본급과 상여금만 지급할 방침이다.

앞서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해 9월 일본에서 일하는 비정규직과 아르바이트 직원의 시급을 평균 20% 올리기도 했다.

정규직의 임금도 인상됨에 따라 이 업체의 인건비는 전체적으로 1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페스트리테일링은 이번 임금 조정으로 인재 확보면에서 경쟁력을 제고하고, 해외 근무 직원의 급여가 일본 직원보다 많은 보수 체제도 정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에서 근무하는 패스트리테일링 정규직 직원의 연평균 급여는 959만엔(약 9000만원)으로 일본 소매업체 중에서는 많은 편이지만, 종합상사나 외국계 기업보다는 적다.

일본 정부는 이번 소식에 환영한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최근 일본 정부는 경제 성장을 위해 기업들의 임금인상을 독려하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임금을 올리겠다는 보도가 잇따르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다른 기업도 최대한으로 임금을 인상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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