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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민 83%,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만족’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시민 4908명 대상 만족도 조사
청소·식사·세탁 등 가사지원, 신생아 목욕·배꼽관리 등 인기
부산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시민 만족도’ 조사 결과. [부산시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지난해 12월 실시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시민 만족도’ 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는 박형준 부산시장의 공약사항으로, 기존 국가정책 지원에서 제외됐던 소득 초과(기준중위소득 150%) 첫째아 출산가정까지 모든 출산가정에 가정방문 산후조리 서비스를 지원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를 이용한 부산시민 4908명을 대상으로 12개 분야 18개 항목에 대한 온라인(SNS) 설문을 진행해 집계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서비스에 대해 ‘만족한다’ 이상 응답한 이용자가 413명(83%)으로 ‘불만족한다’고 답한 이용자 42명(8.6%)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는 시가 여성 건강 증진과 맘 편한 출생을 지원하는 시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온 결과로 평가했다.

지원받은 서비스 내용 중 가장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묻는 문항에서는 산모에 대한 서비스로 ‘가사 활동 지원(식사 준비, 청소 등)’이 233명(46.9%)으로, 신생아에 대한 서비스로 ‘청결 관리(신생아 목욕, 배꼽관리 등)’가 368명(74%)으로 가장 많았다. 이 집계를 통해 출산가정에서 신생아를 돌보는 일 외에도 주부로서 챙겨야 할 가사 활동에 대한 부담도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에 대한 정보는 주로 ‘보건소’를 통해 알게 된 경우가 210명(42.3%)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블로그 또는 카페와 같은 온라인을 통한 인지 경로가 70명(14.1%)으로 높았다. 반면, 포스터, 리플릿 등 안내문을 통한 인지는 1% 미만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 결과를 토대로 효과가 낮은 방법은 과감하게 개선하고, 시민에게 서비스를 널리 알릴 수 있는 효과 높은 홍보 방안은 강화하는 등의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용자 연령대는 30대가 415명(83.5%), 40대가 58명(11.7%), 30대 미만이 24명(4.8%) 순으로 많았다. 또, 개인이 추가로 비용을 부담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거나 향후 이용계획이 있는 예정자는 모두 204명(41%)이었다.

이유로는 ‘꼭 필요한 서비스라서’라는 답변이 160명(78.5%)으로 가장 높아, 핵가족화된 현대사회에서 출산가정의 양육에 대한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며 산후조리 등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는 꼭 필요한 정책임이 드러났다.

이 밖에도 건강관리사의 전문성에 대한 만족도는 4.12점(5점 만점), 서비스가 계약 내용과 같게 제공됐는지 등의 계약준수에 대한 만족도는 4.26점(5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기타 의견으로는 ‘이런 정책이 있어 산후조리에 큰 도움이 됐다’, ‘좋은 서비스를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 ‘기간을 늘려서 지원해주면 좋겠다’, ‘본인 부담금을 지원해주면 좋겠다’라는 등의 의견도 있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결혼해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초석은 출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함과 동시에 경제적인 부담을 완화하는 것”이라며, “저출생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극복하고, 다시 태어나도 살기 좋은 도시, 내게 힘이 되는 행복 도시 부산을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출산 관련 정책에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는 전문적이고 질 높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제공인력 양성 교육기관 지정 공모(2023년 1월~2025년1월까지 2년간)를 진행 중이며, 교육과정에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강화하는 등 산모·신생아 방문 서비스 제공인력 관리 또한 철저히 진행하고 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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