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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초증시 美 ‘밋밋’, 유럽·中 ‘훨훨’…왜? [투자360]
유럽, 천연가스 등 물가둔화 기인
중국, 정부정책의 ‘강한피봇’ 선반영
미국·유럽·중국 경기모멘텀 1분기말 또는 2분기초 동시강화 가능성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연초 유럽과 홍콩(중국) 증시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단기에 그치치 않고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유럽·중국 주식 투자에 관심을 기울을 때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리포트를 통해 “미국 증시가 연초 밋밋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유럽 및 홍콩(중국) 증시 호조에 힘입어 연초 글로벌 증시가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는데, 물론 영업일 기준으로 2~3 일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글로벌 증시의 추세적 상승을 언급하기는 분명 이른 시점”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말과 달리 연초 글로벌 증시 상황이 다소 우호적으로 변화되는 분위기”가로 밝혔다.

박 연구원은 현재 연초부터 4% 수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유럽 주요국 증시의 상승은 천연가스 가격 급락과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된 물가압력에 기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콩 및 중국 본토 증시 상황도 예상 외로 양호한 모습이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 유행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지만 증시 및 위안화 가치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정책 피봇(pivot·전환)을 선반영하면서 빠른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더 고무적 현상은 빅 테크에 대한 규제 완화 분위기”라며 “2020년말부터 본격화된 중국 빅테크 기업 주가 급락의 시발점이 되었던 앤트그룹의 홍콩 기업공개(IPO) 재개 가시화는 빅테크 규제 완화 분위기를 강화시켜 주고 있다”고 강조했따.

또 박 연구원은 “유럽 및 중국 그리고 미국 경기 모멘텀이 1 분기말 혹은 2 분기 초반 동시에 강화될 여지가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주요국 성장률 수준은 경기 침체를 피하기 어렵겠지만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조기 경기 모멘텀 회복은 기대해 볼 수 있다”고 관측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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