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공개한 브리아나 워크맨(Breanna Workman, 32). [KATU]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미국의 한 기차역에서 30대 여성이 3살 아이를 뒤에서 밀어 철길로 떨어뜨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사건은 수요일인 지난달 28일 오후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있는 기차역에서 발생했다. 용의자인 브리아나 레이스 워크맨(32)은 승강장 의자에 앉아 있다가 엄마 옆에서 기차를 기다리던 3살 아이의 목을 뒤에서 밀쳐 선로에 넘어지게 만들었다.

현장을 목격한 엄마와 행인들은 즉각 달려가 기차가 오기 전 아이들 구조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아이는 선로에 얼굴을 부딪쳐 이마에 붉은 자국이 생기고, 두통을 호소하는 등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이 일어난 역 관계자는 “(그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왜 그런 짓을 벌였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용의자 여성은 포틀랜드 근처에서 사는 노숙자로 알려졌다. 현지 검찰은 워크맨을 보석 없이 구금하고 1급 폭행미수, 2급 난동, 3급 폭행 및 대중교통 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