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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첫날부터 정전…필리핀 마닐라 공항서 282편·5만6000명 피해
중앙 공항 관제시스템 정전으로 중단·복구
국토부, “동남아 12개 공항 이용 승객 확인을”
1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서 항공편 출발이 지연되자 승객들이 바닥에 앉아서 대기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1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서 공항 관제 시스템이 오작동을 일으켜 총 282편의 항공편이 지연, 취소 또는 우회 운항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현지 공항 당국이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NAIA)의 관제시설이 정전으로 인해 문제를 일으켜 이같은 규모로 국제선과 국내선 운항이 차질을 빚었고, 승객 5만 6000명 가량이 피해를 봤다.

제이미 바티스타 필리핀 교통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승객에 불편을 준 것에 사과하고, 중앙 공항 관제 시스템이 정전으로 중단됐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승객들이 오도가도 못하고 후속 조치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AFP]

그는 관제시스템 업그레이드 필요성을 언급하며 “싱가포르와 비교하면, 싱가포르는 필리핀 보다 최소 10년 앞서 있어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공항 관제시스템의 정전으로 인한 중단으로 통신, 라디오, 레이더, 인터넷 등이 끊겼으며, 오후 늦게 복구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서 항공편 운항이 일부 재개됐다.

우리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일 오전 0시20분부터 필리핀 내 공항 이착륙이 재개됐지만, 필리핀을 포함한 동남아행 12개 공항 운항편은 지연, 결항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싱가포르, 마닐라, 클락, 쿠알라룸푸르, 코타키나발루, 발리, 호찌민, 프놈펜, 냐짱, 세부, 칼리보, 푸꾸옥 등 12개 공항의 항공편을 이용하는 이용객은 항공사에 사전 운항 여부와 출발시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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