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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년 첫 개장이 무섭다’…美증시 금융위기급 폭락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올해 마지막 거래일에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결국 올해 미국 뉴욕증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최악으로 마무리됐다.

3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55포인트(0.22%) 내린 33147.2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78포인트(0.25%) 떨어진 3839.50에, 나스닥 지수는 11.60포인트(0.11%) 하락한 10466.48에 마감했다.

연말이면 통상 산타랠리라 불리는 상승장이 예고되지만, 올해 뉴욕증시는 최악의 성적표로 올해를 마감하게 됐다.

올해 1년 동안 다우 지수는 8.8% 하락했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9.4%, 33.1%나 급락했다.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면 약세장으로 평가되는데, S&P지수는 약세장에 돌입한 후 140거래일 연속 약세장을 기록, 2001년 이후 최장기 기록을 갈아치웠다.

나스닥 지수도 108일 거래일 간 약세장이었다가 8월 10일을 기점으로 탈출했으나, 10월 11일엔 다시 약세장으로 돌입, 현재 57일 간 약세장에 머물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4분기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나스닥이 4개 분기 연속 하락한 건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사실상 유일하게 약세장에서 빛을 발한 건 에너지주였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에너지 값이 급등한 여파다.

S&P 500 개별 주식에서 올해 가장 성적이 좋았던 '톱10' 중 9개는 모두 에너지주였다.

미 연준은 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에 직면했다. 4연속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 등 9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4% 이상 끌어올렸다.

기술주, 성장주 등에 대거 투자한 서학개미들은 몸을 떨었다. 이들 종목은 특히 더 금리에 민감하기 때문.

새해에도 연준이 어느 시점에 얼마나 금리를 움직이는가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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