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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주택 매매량 ‘반토막’...11월 미분양도 6만가구 육박
전국 미분양 5만8027가구 집계
서울APT 매매도 넉 달째 1000건 ↓
올 1~11월 착공실적도 감소세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며 올해 주택 매매량이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까지 떨어진 가운데 지난달 미분양 주택이 6만가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700건대를 기록해 월간 기준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5만8027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대비 22.9%(1만810가구) 증가한 수치다. 미분양이 한 달 만에 1만가구 넘게 늘어난 것은 지난 2015년 12월 이후 약 7년 만이다.

수도권 미분양은 1만373가구로 전월보다 36.3%(2761가구) 증가했고 지방 미분양은 4만7654가구로 20.3%(8049가구) 늘어났다. 공사가 끝난 후에도 분양되지 않아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7110가구였다. 한 달 새 0.5%(33가구) 증가했다. 극심한 거래절벽에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3만220건으로 전월보다 6.1%(10월 3만2173건) 줄어들었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로는 절반 이상(55%) 감소했다. 이 중 아파트 매매량은 1만8275건이었고, 아파트 외 주택 매매량은 1만1945건이었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량은 761건을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7%, 전월 대비 15.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6년 1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후 역대 최저치다.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넉 달째 1000건을 밑돌았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계 주택 매매량은 48만187건으로 전년 동기(96만1397건) 대비 50.1% 떨어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의 누계 매매량은 19만587건으로 작년보다 58.4% 감소했고 지방은 28만9600건으로 같은 기간 42.5% 줄어들었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20만3420건으로 지난 10월(20만4403건)보다 0.5% 감소했고 작년(19만2990건)보다 5.4% 늘어났다.

수도권의 경우 13만5910건이었고, 지방은 6만7510건으로 전월 대비 각각 1.9% 감소, 2.6% 증가했다.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은 6만928건으로 나타나 전월(6만462건)보다 0.8% 늘어났다.

올해 1~11월 누계 전월세 거래량을 보면 전국 262만1989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2.7%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10만2245건이었고 아파트 외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10만1175건이었다. 서울은 아파트가 2만659건, 아파트 외 주택이 4만269건으로 집계됐다.

주택 공급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착공 실적은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1~11월까지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35만8098가구로 전년 동기(50만1878가구) 대비 28.6% 떨어졌다. 수도권 17만3356가구, 지방 18만4742가구로 같은 기간 각각 30.5%, 26.8% 줄었다.

주택 분양 실적은 올해 11월까지 누계 전국 26만641가구로 작년보다 9.8% 감소했다. 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11만8936가구, 14만1705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8%, 11.5% 줄어들었다. 준공실적은 11월 누계 기준 전국 36만1056가구로 작년보다 1.4% 늘어났다. 신혜원 기자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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