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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전세계 전기차 판매 1위는 中…10대 중 4대 꼴
中·美·유럽이 전기차 판매 90% 이상 차지
BYD 전기차 주력 차종인 ‘한’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올해 1∼11월 전세계에서 판매된 전기자동차(EV) 10대 가운데 4대 이상이 중국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세계 자동차시장 전문 조사기관 ‘마크라인즈’ 데이터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해 1∼11월에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680만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한 해 판매량의 1.5배 수준이다.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전기차 비중도 지난해 6%에서 올해 10%로 상승했다.

중국과 미국, 유럽차가 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90%를 차지했다. 세부 국가별로는 비야디(BYD) 등 중국 업체의 판매량이 290만대(42.6%)로 가장 많았다. BYD의 경우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뿐 아니라 아시아 다른 국가로도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테슬라 등 미국 기업의 전기차는 210만대(30.9%)를 판매하며 2위에 올랐다. 독일 폭스바겐과 프랑스 르노 등 유럽차가 120만대(17.6%)로 그 뒤를 이었다.

도요타와 혼다, 닛산 등 일본차는 올해 20만대(2.9%)를 판매하는 데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닛케이는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과 미국이 선전하는 배경에 대해 전기차가 가솔린 차량보다 부품이 적어 시장 진입이 쉽다는 점을 꼽았다. 이어 도요타 등 일본 업체들이 강점을 가진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에서 승부를 피하려고 폭스바겐 등이 전기차로 전환하는 전략을 취한 것도 중국·미국 전기차에 유리했던 요인으로 꼽았다.

닛케이는 “일본 업체 가운데도 혼다가 2040년에 모든 신차를 전기차나 수소연료전지차(FCV)로 출시하고 가솔린차에서 철수할 방침을 밝히는 등 서서히 전기차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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