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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개인 매도 클수록 1월 상승효과 크다 [투자360]
중형주·코스닥·수익률 높은 업종, 매도 압력 ↑
매도 압력 높으면 기준일 5일 후 수익률 양호
호텔/레저·미디어·유틸리티·화장품/의류 등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양도세 회피를 위한 개인 매도세가 집중된 업종은 이후 상대 수익률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매도세는 중소형주, 코스닥 기업, 수익률이 높은 업종에 집중됐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12월 한 달 동안 개인의 매도 압력이 코스피 대비 높았던 업종은 대주주 판정 기준일 5일 후 상대 수익률이 양호한 경향을 나타냈다"며 "올해도 펀더멘털과 관련 없는 개인 매도 영향이 큰 업종일수록 반등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행 제도상 개인이 종목당 10억원 이상을 보유하거나 일정 이상 지분을 보유하는 경우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기준 지분율은 코스피 1%, 코스닥 2%, 코넥스 4%다. 양도소득세를 회피하기 위해선 기준일 전까지 주식을 매도해야 한다. 이에 따라 연말 양도세 회피 물량이 쏠리는 양상이 보인다. 올해 대주주 판정일은 27일이다.

최 연구원은 "대주주 관련 매물 영향은 대주주 판정 기준일 5거래일 전부터 나타난다"며 "올해는 금투세 유예 여부를 확인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이번 주에 평년 대비 매물이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양도세 회피 물량은 개인 거래 비중이 높은 중형주, 코스닥을 중심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익 금액이 클수록 양도세 규모도 커지는 만큼 수익률이 높으면 매물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최 연구원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대주주 판정 기준일 대비 3개월 수익률이 우수한 업종일수록 당해 12월 개인의 매도 압력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중소형주와 코스닥에서 수익률 우수 종목에 영향이 집중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12월 한 달 동안 개인 매도 압력이 높은 업종은 대주주 판정 기준일 5일 후 상대수익률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27일에는 호텔/레저, 미디어, 유틸리티, 화장품/의류, 기계 순으로 개인 매도가 집중됐다.

최 연구원은 "해당 업종은 대체로 올해 후반부로 갈수록 수익률이 양호했다"며 "대주주 관련 매물뿐만 아니라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성격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이어 "업종 내에서도 수급 상황과 펀더멘털은 상이하다"며 "다수의 기준을 가지고 반등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스크리닝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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