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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품·여행株, 中 해외입국자 격리 폐지로 주가 오르나 [투자360]
소비 증가 실적으로 연결돼야 중장기 상승 가능
대주주 양도세 회피 위한 매도 이어질 것
과세 범위 축소·배당 투자 완충 역할 기대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26일 베이징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고 있다. 지난 주 중국 당국의 내부회의에서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하루 신규 감염자가 3천70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치를 내놓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전했다. [연합]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중국이 해외 입국자 시설 격리를 오는 8일부터 폐지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내 중국 소비 관련 기업의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중장기적인 주가 상승은 방역 완화가 개별 기업 실적으로 이어질지 여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전면적인 리오프닝 수순을 밟고 있다"며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최근 단기적인 주가 눌림이 발생했던 중국 소비 테마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 모멘텀을 재가동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중국 방역 당국은 26일 내달 8일 자로 코로나19에 적용해온 최고 강도의 '갑(甲)'류 감염병 방역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8일부터 해외발 중국 입국자는 지정된 호텔 등 별도의 격리시설을 거치지 않고, 일정 기간 재택 격리 또는 건강 모니터링만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주가 상승이 개별 기업 실적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일반적인 국가들의 리오프닝 초기와 마찬가지로 중국도 확진자 수가 단기 폭등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인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양성 판정 직원 증가로 조업량을 줄이는 공장이 늘어나는 등 초기 기대와 달리 실제 소비와 산업 경기의 반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11월 이후 중국 소비 테마주들의 주가 상승 동력은 주로 리오프닝 기대감에서 기인했으며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매수는 유효하다"면서도 "중장기적인 주가 모멘텀은 실질적인 중국 소비 증가가 이들 실적으로 이어질지 여부에 달려있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는 대주주 양도세 회피를 위한 매도로 하방 압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정부가 대주주 양도세 과세 범위를 '본인 및 가족 포함 종목당 10억'에서 '본인 10억'으로 완화한다고 발표해 완충 역할이 기대된다고 예측했다.

또한, 오늘 27일이 배당금을 받기 위한 마지막 거래일인 만큼, 고배당주를 중심으로 단기 배당투자 전략의 매수세가 증시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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