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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러 본토 공군 기지서 우크라 드론 공격으로 3명 사망
러시아 국방부, “잔해 추락해 러시아 군인 3명 치명상”
러시아 사라토프주(州) 공군 기지가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을 받은 가운데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폭발 관련 영상이다. 이 공군 기지 인근에서 찍힌 것으로 보이는 영상 말미에 커다란 굉음과 함께 섬광이 번쩍인다. [(((Tendar))) 트위터 계정 캡처]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러시아 서부 사라토프 지역에 있는 군 기지에서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드론 공격을 받아 3명이 사망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로이터,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12월 26일 모스크바 시간대로 오전 1시 35분에 우크라이나의 무인 항공기가 사라토프 지역 엔겔스 군기지로 접근 하던 중 저고도 상에서 격추됐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무인기 잔해가 추락해 군 비행장에 있던 기술 담당 러시아 군인 3명이 치명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사로토프 군기지 시설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로만 부사르긴 사라토프 주지사의 텔레그램을 인용해 공군 비행장에 두 차례 폭발음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부사르긴 주지사는 “시내 주거지역에 비상 상황은 없다”며 “민간 기간시설은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러시아 군사전문가 보리스 로진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서 엔겔스의 전략공군 비행장에서 폭발을 동반한 비상사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고 러시아 언론 모스콥스키콤소몰레츠가 보도했다.

로진에 따르면 현지 지역 주민과 언론매체들은 “엔겔스의 전략 공군 비행장 구역에서 폭발이 일어났으며 동시에 도시에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렸다”고 전했다.

로진은 “드론(무인공격기)을 이용한 또 다른 비행장 공격 시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엔겔스 공군기지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500㎞ 떨어져 있으며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는 730㎞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 곳은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전략 폭격기 TU-95 등이 배치돼 있는 장거리 항공부대 본거지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5일에도 이 곳과 라쟌주의 또 다른 군비행장을 드론으로 공격한 바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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