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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도 中경기, ‘V자 반등’ 보는 3가지 이유 [투자360]
올 4분기·내년 1분기 성장률 하향, 내년 2~4분기 상향
김경환 하나證 연구원 “中 소비주·재고조정 탈피 중간재 주목”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 [A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지난 11월 이후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완화 속도와 과감성이 당초 예상치를 넘어섬에 따라 내년도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와 경로 전망을 상향 조정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26일 리포트를 통해 “2023년 중국 경기는 1분기를 저점으로 V자 반등하는 ‘상저하고(上低下高)’ 패턴을 보일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중국 경제는 잠재 성장률 레벨까지도 근접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리오프닝 충격이 앞당겨진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성장률은 각각 3%, 2.5%로 기존(4.8%, 4.3%) 전망치보다 하향 조정했다. 다만, 내년 2~4분기의 경우 더 빠른 회복을 고려해 각각 6.7%, 5.8%, 7.2%로 기존(6%, 5.8%, 4.5%) 보다 상향 조정했다. 이에 내년도 연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5.2%에서 5.6%로 높아졌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중국 실물경제가 11월 방역 혼선과 12월 집단 감염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 중”이라며 “내년 1분기까지 성장률이 2~3%대까지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2월 집단 감염과 조기 춘절 연휴로 인한 경제활동 차질 ▷수출 경기와 재고조정 사이클 후반부 진입 ▷중국 부동산 경기 저점 확인 가능성 등을 내년 1분기 성장률 둔화 이유로 꼽았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내년 2분기 이후엔 중국 경기가 V자 반등을 할 것이라며 ▷예상보다 작을 것으로 평가되는 리오프닝 부침 ▷중국 정부의 적극적 거시정책 스탠스 ▷큰 민간 기업 및 가계의 레버리지 여력을 3가지 근거를 꼽았다.

그는 “중국의 집단감염이 춘절 전후 1~2차 정점을 지나면서 2~3월 이후 소비와 서비스업 활동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12월 중앙 경제공작회의에서 3년만에 내수 부양과 소비 회복을 회우선 정책 목표로 제시했고, 통화·재정 관련 중국 정부의 태도가 2020~2021년 대비 더 적극적이란 것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가계 부채 증가율이 10년래(來) 최저인데다 가계 소비심리가 역대 최저 수준인 만큼 규제 완화와 리오프닝에 따라 민간 부문 레버리지와 보복 소비를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는 조건”이라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내년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도 완만할 것으로 봤다.

그는 “1분기 경제 지표 급랭과 실적 하향조정 시기를 국내외 중국 관련주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상반기 중국 장기금리 상승과 소비자물가지수(CPI)·생산자물가지수(PPI) 스프레드 변화, 소비·서비스 회복 업사이드에 따라 음식료, 의류, 전자상거래, 항공, 제약 등 ‘중국 소비주’와 반도체, 철강, 화학 등 ‘재고조정 탈피 중간재’ 관련 낙관적 시각을 견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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