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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코르셋' 유명 페미니스트 배리나, 돌연 유튜브 계정 삭제
유튜버 배리나가 2019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OECD 포럼에 참가해 페미니즘에 대한 연설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유명 페미니스트 유튜버 '배리나'(본명 배은정)의 유튜브 계정이 삭제돼, 많은 사람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배리나가 유튜브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과거 소견을 밝힌 만큼, 페미니스트로서의 활동마저 중단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유튜브에서는 배리나의 채널이 삭제됐다. 배리나는 지난 1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유튜브를 다시 시작할 마음이 없다"고 전한 뒤로 어떤 콘텐츠도 올리지 않았다.

1997년생인 배리나는 페미니즘 관련 콘텐츠로 큰 화제를 모은 유튜버다. 저서 '나는 예쁘지 않습니다 : 화장을 지우고 페미니스트가 되다'를 발간했으며, 2019년에는 파리에서 열린 OECD 포럼에 초청돼 연설을 하기도 했다. OECD는 배리나를 '탈코르셋(Escape the Corset) 활동가'라고 소개했다.

OECD 연설에서 배리나가 "한국에서 몰래카메라를 검색만 하면 볼 수 있게 쉽게 노출돼 있다. 사람들은 방관하고 경찰들도 그들을 잡지 않는다. 잡는다해도 솜방망이 처벌을 한다"고 말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근거 없는 주장으로 국격을 떨어뜨렸다는 비판도 일었다.

배리나 유튜브 계정 삭제 소식에 여성계는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여성 전용 커뮤니티 누리꾼은 "배리나 계정 삭제에 아침부터 아무것도 못하고 손만 덜덜 떨린다"며 "그냥 울고싶을 뿐"이라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외모 때문에 배리나가 여성계 일부에서도 큰 지지를 받지 못했다"며 "정말 여성인권을 위해서라면 배리나 같은 페미니스트를 지지해줘야 했다"고 토로했다. 이 밖에도 "베리나의 책과 영상을 보고 많은 힘을 얻었다"는 댓글도 있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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