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자원순환 가게 |
[헤럴드경제(고양)=박준환 기자]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대화동 등 7개 장소에서 운영한 ‘고양 자원순환 가게’ 사업이 12월 말 종료된다. 고양 자원순환가게는 지난 11월 기준 투명 페트병 2392kg, 플라스틱류 733kg, 총 3125kg을 수거했다. 이는 온실가스로 환산하면 47톤에 이르는 양이다.
고양시는 2022년까지 총 7개 장소에서 고양 자원순환가게를 운영했다. 고양시는 지난해 8월 일산서구 대화동 단독주택지역의 고양 자원순환 가게 1호점 시범운영을 시작하고 2022년 4월 전국 최초 트럭을 활용한 이동식 자원순환 가게인 ‘달리는 고양 재활용가게’을 도입했다. 이후 5개 장소에서 운영되던 고양 재활용가게는 시민의 호응에 힘입어 2개소가 추가돼 총 7개소가 됐다.
고양 자원순환 가게에 시민이 깨끗하게 분리수거한 PET(무색, 유색, 판)와 플라스틱류(PE, PP, PS, OTHER)를 모아서 가지고 오면 일정 포인트로 적립 후 고양페이로 전환 지급된다. 무색 PET는 개당 10포인트, 유색 PET·판 PET는 1kg당 150포인트, 플라스틱류는 PE·PP·PS 1kg당 200포인트, OTHER 1kg당 150포인트씩 받을 수 있다.
고양시는 자원순환 가게를 이용하는 시민 225명을 대상으로 운영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다. 결과 응답자의 86%가 고양 자원순환 가게가 ‘자원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운영만족도 조사 결과 고양 자원순환 가게의 개선할 점에 대해서는 ▷수거 장소 확대(45.3%) ▷수거 품목 확대(20.9%) ▷인센티브(보상) 강화(16.0%) ▷수거 횟수 확대(10.7%) ▷기타(7.1%) 순이어서 더 많은 장소에서 자원순환 가게를 운영해달라는 의견이 많았다.
市 관계자는 “자원순환가게는 고양시민의 높은 분리수거 의식과 고양시의 자원순환 정책이 맞물린 사례”라며 “주민자치회와 통장협의회 등 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덕분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앞으로도 많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재활용과 분리배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쓸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고양 자원순환가게는 재정비 시간을 가진 후 2023년 초 운영을 개시한다. 내년부터 환경부가 주관하는 ‘고품질 재활용품 회수 보상제’와 연계해 환경부의 탄소중립실천포인트도 추가로 보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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