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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IB, 신흥국 비중확대…한투신탁운용 “베트남·인니 등 ETF 투자 추천”
MSCI EM지수 목표치 10% 상향
한투신탁운용 신흥국 ETF 6개
국내 운용사 중 최대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최근 신흥국 증시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5일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EM(신흥국 시장) 지수의 목표치를 1100포인트로 기존보다 10% 상향했고, UBS는 올해 신흥국 지수가 조정받은 뒤 재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최근 진행된 글로벌 펀드매니저 설문조사에서 신흥국 비중 확대를 '최고의 역발상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신흥국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를 추천했다. 개인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신흥국 투자를 간편화했다는 설명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6일 기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 중인 신흥국(단일 국가) ETF는 6개로, 국내 운용사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에 따르면 “ETF로 국가별 대표 지수에 투자하면 개별 종목 투자보다 위험이 줄고 국가 성장의 수혜를 받기 유리하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국내 최초, 국내 유일 베트남에 투자하는 ETF인 ‘ACE 베트남VN30(합성) ETF’가 있다. ‘ACE 베트남VN30(합성) ETF’는 베트남 시장 대표 거래소인 호치민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중 시장 대표성과 유동성이 높은 대형주 30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상품이다.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세계 최초 베트남 레버리지 상품인 ‘ACE 블룸버그베트남VN30선물레버리지(H) ETF’를 활용할 수 있다. 해당 ETF는 VN30 지수 일간 변동률을 2배로 추종하는 것이 특징이다.

베트남 투자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16일 기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베트남 펀드(21개)에는 한달새 약 216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그 중 ‘ACE 베트남VN30(합성) ETF’로 유입된 설정액은 약 87억원(40.28%)으로 가장 많았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11월 10일 기준 베트남 VN지수가 고점대비 약 40% 이상 하락했고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8배 수준으로 장기평균은 물론 타 신흥국 대비 크게 낮아졌다”며 “이로 인해 투자 매력도가 높아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내년에는 베트남의 내수 시장이 더 커질 것이며 외국인 직접투자(FDI)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자 매력도가 큰 국가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자원부국인 인도네시아에 투자하는 국내 유일 ETF(ACE 인도네시아MSCI(합성) ETF)도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한다. 해당 ETF는 인도네시아 시장 내 우량종목(시가총액 및 유동비율 기준)을 선정해 편입하는 ‘MSCI Indonesia Price return Index’를 추종한다. 16일 기준 금융(57.43%), 커뮤니케이션서비스(10.86%), 필수소비재(9.34%), 소재(8.45%), 경기소비재(6.25%), 에너지(5.36%)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 본부장은 “풍부한 자원과 세계 4위 수준의 인구 규모를 바탕으로 동남아 1위의 국내총생산(GDP)을 기록하는 인도네시아는 거대한 잠재력을 지닌 시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ACE 베트남VN30(합성) ETF’와 ‘ACE 인도네시아MSCI(합성) ETF’는 합성 ETF로 장외파생상품을 주된 투자대상자산으로 하여 1좌당 순자산가치의 변동률을 기초지수의 일간변동률과 유사하도록 투자신탁재산을 운용함을 목적으로 한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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