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전북 현대 모터스 선수들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고 세레머니에 함께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전북 현대 모터스 소속 축구 국가대표 6명(김진수, 김문환, 백승호, 송범근, 조규성, 송민규)에게 4000만원씩 총 2억4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21일 밝혔다.

월드컵 본선에 참가한 26명의 국가대표 선수 중 전북 현대 소속은 약 23%로 단일 구단 중 가장 많다. 이외에도 전북 현대 출신으로 유럽, 아시아 등 해외에서 활약하는 권경원, 손준호, 이재성, 김민재 선수까지 포함하면 총 10명의 국가대표가 전북 현대와 관련이 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전북 현대 소속 선수들은 한국 국가대표팀이 기록한 5골 중 3골을 득점했다. 올 시즌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한 조규성은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한 경기 멀티골을 기록했다. 백승호는 16강 브라질전에서 월드컵 데뷔골을 넣어 강한 인상을 남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후원사이자 24년간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해 온 현대차도 재정 후원뿐 아니라 국가대표팀 전용 차량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대국민 참여 캠페인, 월드컵 관련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팬파크 운영 등 축구 문화도 조성했다.

현대차가 대한축구협회와 함께 제작한 대표팀 관련 영상 콘텐츠도 큰 호응을 얻었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뒷이야기, 경기 전 다짐과 각오 인터뷰 등 20여 개의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대한축구협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및 현대차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해 약 121만회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했다.

전북 현대 구단주인 정의선 회장도 구단의 2009년 K리그 우승 축하 만찬에서 훈련 환경 개선을 위해 우승 선물로 클럽하우스 건설을 약속했다. 또 340여억원을 투자해 2013년 12월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클럽하우스를 오픈했다.

한편 전북 현대 모터스는 축구 인재 육성 및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6년부터 연고지인 전북지역의 축구 저변 확대를 목표로 어린이 축구교실인 ‘그린스쿨’을 운영 중이다. 현재 전북지역 15개 구장에서 21개의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약 1200여 명의 어린이들이 체계적인 유소년 축구 교육을 받고 있다.

전북 현대 모터스 클럽하우스 전경. [현대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