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서울 용산구청 인근 주택가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17일 오전 인천, 대전, 광주, 세종, 충남, 전남, 전북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 정부도 7시를 기점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기상 예보에 따르면 충남서해안, 전라권서부, 울릉도, 독도에는 약 5~15㎝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제주, 전라서해안을 중심으로 많게는 20㎝ 이상의 눈도 내릴 전망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관계부처와 지자체 등에 주요도로 및 경계·접속도로, 결빙구간 등 취약구간에 대해서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제설작업을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필요한 경우 위험지역 출입을 즉시 통제한다.

노숙인, 홀몸 어르신 등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방문 또는 전화 등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는 한편, 비닐하우스 등 적설 취약 구조물은 사전점검 및 제설작업을 적극 실시토록 안내를 요청했다.

또 연말 연시 유동 인구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재난문자, 자막방송 등을 활용해 기상특보 및 국민행동요령 안내를 적극 실시한다. 도로교통 통제 상황 등 돌발구간 정보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안내한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낮은 기온과 많은 양의 눈으로 도로결빙으로 인한 미끄럼 사고가 우려됨에 따라 국민께서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시고, 외출시에는 체인 등 안전장비를 준비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