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우리는 왜 ‘차이’를 ‘차별’하는가”…티앤씨재단, 공감 콘퍼런스 개최
이달 19일부터 27일까지 강연·대담 영상 공개
올해 주제는 다양성…소수 차별 현실 꼬집는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왼쪽)와 염운옥 경희대 글로컬역사문화연구소 교수가 티앤씨재단이 오는 19일부터 공개하는 공감 컨퍼런스 ‘인디아더 존스’ 토론세션을 촬영하고 있다. [티앤씨재단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재단법인 티앤씨재단이 이달 19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 공감 콘퍼런스 ‘인디아더 존스(In the other zones)’를 개최한다.

17일 티앤씨재단에 따르면 재단이 2020년부터 공감사회 구현을 위해 열고 있는 아포브(APoV·Another Point of View) 콘퍼런스의 올해 주제는 다양성이다. 제목인 인디아더 존스는 화합과 융화에 대한 시대적 요구에도 여전히 인종·국적 등을 구분지어 소수를 차별하고 혐오하는 냉혹한 현실이 벌어지는 현장을 의미한다.

콘퍼런스에는 사회학, 인구학, 과학철학, 미디어학, 종교학, 범죄심리학 등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교수진이 대거 참여한다. 주말을 제외한 매일 강연 혹은 토론 영상 1편씩 공개된다.

일단 염운옥 경희대 글로컬역사문화연구소 교수는 19일 ‘인종, 그리고 인종차별’을 주제로 콘퍼런스 개막을 알린다. 인류가 인종으로 구분되기 시작한 계기와 폐해를 지적한다. 아울러 인류역사에서 인종차별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를 짚어보며 인식을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이튿날인 20일에는 조영태 서울대 인구학 교수가 ‘다양성의 시대에서 어떻게 살아남을까’라는 제목의 강연으로 찾아온다. 유튜브, 넷플릭스 등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문화를 향유하며 자란 첫 인류인 ‘Z세대(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가 불러올 인구 이동과 우리나라 인구감소가 결합된 미래를 전망하고 이에 대비하는 관점을 제시한다.

티앤씨재단이 19일부터 공개하는 공감 컨퍼런스 ‘인디아더 존스’의 포스터. [티앤씨재단 제공]

장대익 가천대 창업대학장은 21일 ‘행복과 다양성의 관계’를 주제로, 민영 고려대 미디어학 교수는 22일 ‘미디어가 혐오를 먹고 사는 이유’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23일에는 김학철 연세대 종교학 교수가 종교와 혐오에 대한 주제로 본래 다양성을 포용하는 취지로 탄생한 종교가 배타적인 성격을 갖게 된 과정을 이야기한다.

성탄절 이후 이어지는 대담 세션에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와 염운옥 교수가 26일 ‘우리 사회의 인종주의와 낙인’을 주제로 토론한다. 27일 ‘생존의 필수조건; 다양성’에 대한 장대익 교수와 조영태 교수의 대담을 끝으로 콘퍼런스는 막을 내린다.

모든 강의와 대담 영상은 티앤씨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티앤씨재단은 영상마다 24시간 안에 댓글로 시청 소감을 남긴 독자를 추첨해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모든 콘퍼런스 영상의 시청 후기 공모 이벤트도 진행한다. 내년 초 당선작을 선정해 연사의 친필 사인이 담긴 도서를 증정할 계획이다.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는 “우리 시대에 강하게 요구되는 다양성에 대해 생각해볼 시간을 마련했다”며 “뿌리 깊은 차별과 혐오를 해소하고 융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hk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