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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가요 벤버지”…웃으며 떠난 벤투 “대한민국은 항상 내 삶의 일부”
한국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16강에 올린 파울루 벤투 감독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포르투갈로 출국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16강을 견인한 파울루 벤투 감독이 13일 조국 포르투갈로 떠난다. 이로써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직후인 8월23일 부임한 벤투 감독은 4년 4개월간의 한국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벤투 감독은 이날 오후 늦게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했다. 벤투 감독은 두바이를 경유해 조국 포르투갈로 돌아간다.

벤투 감독은 출국과 함께 대한축구협회 SNS를 통해 한국 축구 팬과 국민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포르투갈로 출국하기에 앞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연합]

벤투 감독은 “지난 4년 동안 성원해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선수들이 보여준 프로페셔널리즘, 자세와 태도에 특히나 감사드린다. 선수들은 내 인생에서 절대 잊지 못할, 가장 아름다운 경험을 할 기회를 줬다”고 적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어려운 순간에 대처하는 우리 선수들의 능력이었고, 이는 우리를 팀으로써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또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미래를 바라보며 떠나야 할 때”라며 “대한민국은 항상 내 삶의 일부일 것이며 우리 선수들은 항상 내 마음속에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16강에 올린 파울루 벤투 감독이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포르투갈로 출국하고 있다. [연합]

이날 200여명의 팬들이 출국 3시간여 전부터 공항에 와 붉은 대표팀 유니폼 등을 들고 뜨겁게 환송했다.

벤투 감독이 나타나자 포르투갈어로 ‘오블리가두(감사합니다)’, ‘따봉(최고다)’ 등을 외치며 인사했다.

벤투 감독은 손을 흔들어주며 출국장으로 향했다. 일부 팬들에게는 사인해주기도 했다.

한편 벤투 감독은 단일 임기 기준 대표팀 최장수 사령탑 신기록을 세우며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었고 한국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올려놨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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