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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바타와 겹치면 안돼”…신작 영화 개봉 미루며 ‘블랙팬서’ 독주
무주공산 극장가, 5주 연속 블랙팬서 1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지난 6일 런던에서 열린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에 참석해 아바타 속편 ‘물의 길’을 소개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2009년 영화 ‘아바타’의 후속작인 ‘아바타:물의 길’ 개봉을 앞두고 영화 배급사들이 신작 개봉을 미루고 있다. 아바타의 흥행에 밀려 처참한 성적표를 받을까 겁내면서다. 이에 무주공산이 된 극장가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가 독식하고 있다.

12일 AP 등 매체에 따르면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지난 10~11일 주말에도 많은 관객을 끌어모으며 5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주말 동안 1110만달러의 수익을 거둬 국내 총 수익은 4억980만달러, 전 세계 총 수익은 7억6780만달러에 달했다.

‘블랙팬서:와칸다 포에버’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2020년 개봉)’ 이후 5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첫 영화다.

아바타와 같은 블록버스터를 앞두고 극장가가 조용한 주말을 보내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블랙펜서처럼 경쟁자 하나 없는 독주는 드문 편이다. 통상 추수감사절부터 새해까지 긴 연휴 기간은 전형적으로 할리우드에서 가장 바쁜 시기 중 하나지만 올해는 역대 가장 조용한 연휴가 됐다. 데이터 회사 컴스코어에 따르면 이 기간 주말 영화 티켓 판매액은 3700만달러에 그쳤다.

극장가는 다시 한번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흥행에 불을 지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작인 ‘아바타(2009)’의 전 세계 수익은 29억달러(약 3조8000억원), 속편 ‘아바타:물의 길’을 만드는 데 쓴 돈은 4억달러(약 5230억원)로 추정된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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