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경운동연합 "보호지역 지정 필요"
세종시 장남평야서 관찰된 희귀 철새 검은어깨매 [대전환경운동연합 제공] |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희귀 겨울 철새 검은어깨매(검은죽지솔개)가 세종시 장남평야를 찾았다.
대전환경운동연합과 장남평야지킴이는 지난 4일 장남평야 관찰 과정에서 쥐를 사냥하고 있는 검은어깨매를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검은어깨매가 관찰되기는 2013년 서울에서 최초 발견 이후 다섯 번째이며, 장남평야에는 2019년에도 한 차례 나타났다.
검은어깨매는 아프리카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등 넓은 범위로 분포하며, 전 세계적으로는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희귀새에 속한다.
대전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검은어깨매가 찾아옴으로써 장남평야의 생명력이 증명됐다"며 "세종시와 환경부에 겨울 철새 주요 월동지로 장남평야를 지정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12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