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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벨리스·대체육 도시락...일본 ‘착한소비’ 마케팅 붐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야키니쿠라이크의 대체육 도시락(왼쪽), 세븐앤아이홀딩스의 공정무역 커피. [업체 홈페이지 캡처]

일본 소비자의 윤리적 소비 인식이 식품 분야에서 강하게 나타나면서 업계의 대응 마케팅도 활발해지고 있다. 윤리적 소비란 인간, 사회, 환경을 고려한 일명 ‘착한 소비’를 뜻하는 말이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일본 소비자청이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 세대에 걸쳐 윤리적 소비 인식은 확연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윤리적 소비를 실시할 의향이 높은 분야’의 질문에서 ‘식품’은 다른 분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소비자가 식품 구매를 통해 윤리적 소비를 실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식품 분야에서 윤리적 소비는 ‘탈(脫) 플라스틱 활동’이 대세이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스타벅스와 맥도날드는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로 전환하고 있으며, 상품 라벨을 없애려는 시도도 확대하고 있다. 일본코카콜라는 라벨이 붙어있지 않은 ‘라벨리스(Labelless)’ 음료를 판매하고, 2030년까지 모든 페트병을 100% 지속가능한 소재로 전환할 것을 목표하고 있다.

대체육도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일본 햄버거 브랜드 모스버거의 운영업체인 모스푸드서비스는 햄버거 패티에 콩 유래의 식물성 단백질을 사용하고 있으며, 일본 버거킹에서도 식물성 단백질을 넣은 ‘플랜트 와퍼’를 판매중이다. 고기구이 전문점 야키니쿠라이크는 대체육 도시락을 제공하며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공정무역도 주목받고 있다. 공정무역은 개발도상국 생산자의 경제 자립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생산자에게 보다 유리한 무역조건을 제공하는 무역 형태이다. 일본의 대형 유통업체 이온에서는 커피, 초콜릿, 잼 등 PB(자체 브랜드) 상품으로 공정무역 상품을 개발해왔으며,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대형유통업체를 운영하는 세븐앤아이홀딩스는 공정무역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권정은 aT 도쿄지사]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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