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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여자만 더 잘라" 집단소송 당한 트위터… 머스크의 여성 차별?
해고 비율 여성 57% > 남성 47%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에 인수된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최근 정리해고를 실시하며 여성 근로자를 더 많이 해고해 차별 대우를 했다는 이유로 집단소송을 당했다.

8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트위터 전 직원 버널 스트리플링과 윌로 렌 터컬은 지난달 회사 측이 여성 직원들을 겨냥해 차별적이고 불균형적인 정리해고를 실시했다고 주장하며 트위터를 상대로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이 낸 소장에 따르면 트위터는 남성을 여성보다 많이 고용했음에도, 지난달 정리해고의 여성 해고 비율이 57%로 남성(47%)보다 더 높았다. 특히 엔지니어 직군에서는 여성 해고 비율이 63%, 남성은 48%로 격차가 더 컸다.

이들을 대리하는 섀넌 리스-리오던 변호사는 "머스크는 여성 차별 발언을 공개적으로 여러 차례 했었다"며 "머스크는 이번 해고에서 여성을 표적으로 삼았고, 그의 차별적인 인식이 여성에게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이외에도 해고된 노동자들로부터 부당해고와 관련한 소송을 이미 3건 제기당한 상황이다. 소송을 건 노동자들은 트위터가 법에 정해진 사전 고지 절차를 지키지 않고 약속한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원격 근무를 허용하지 않아 장애인 근로자들을 사실상 강제적으로 내쫓았다는 주장 등을 하고 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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