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카타르 수도 도하 해변 모습. [AFP]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카타르 월드컵 개막 후 17일 간 카타르를 찾은 방문객 수가 76만여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SCDL) 보고서를 입수해 이같이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SCDL의 지난 7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현지시간)부터 17일간 전세계에서 76만5859명이며 방문했고, 이 중 절반 이상은 이미 돌아갔다.

카타르가 약 한 달간 진행되는 월드컵 기간 유입될 방문객 수를 애초에는 120만 명으로 예상했지만 8경기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방문객이 크게 늘기는 어려워 보인다.

실제 조직위 측은 32개 팀이 돌아가며 매일 4경기씩 치른 11월 24∼28일을 방문객이 가장 몰린 시기로 지목한 바 있다.

로이터는 역대 월드컵 개최국 중 가장 작은 나라인 카타르는 방문객이 예상에 못 미치자 심한 교통 문제 등을 피할 수는 있었지만, 예상치 못하게 숙박시설의 공급 과잉 상황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조직위 보고서에 따르면 그동안 치러진 52경기를 보러 스타디움을 찾은 관람객 수는 총 265만 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FIFA는 카타르 월드컵의 관람객 수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를 뛰어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