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소 들이받고 뺑소니 친 운전자…택시 몰래 수리했지만 덜미
홍콩 신계 지역서 발생…사고 영상 유포되며 수사 착수
3년 이하 징역과 2만5000홍콩달러 벌금형
[페이스북 캡쳐]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홍콩 신계지역에서 녹색 택시 차량이 소를 들이받고 뺑소니를 친 영상이 인터넷상에 퍼지면서 경찰이 범인 검거에 나섰다. 용의자는 59세의 택시기사로, 사건 직후 죽은 소를 도로에 그대로 두고 도망친 것으로 밝혀졌다.

8일 SCMP 매체에 따르면 지난 일요일 밤 판링 지역에서 택시와 부딪힌 소는 즉사했고, 59세의 택시기사는 위험한 운전, 신호위반, 뺑소니, 증거 방해 등의 혐의로 이날 구금됐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는 사고 후 파손된 택시를 수리를 위해 차고로 가져갔다고 말했다. 이 행위는 사고의 증거 보존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 뺑소니’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된 후 신계 북부 교통부 소속 경찰관들은 조사에 착수했다. 영상에는 차와 충돌한 후 공중으로 솟았다가 땅으로 추락하는 소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경찰 측은 이 사건이 일요일 오후 11시 이후 판링의 사타우콕 로드의 룽약타우 구간에서 발생했다는 것을 알아냈다.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한 후, 경찰관들은 목요일 오전에 운전자를 체포, 사고 택시도 압수했다. 목요일 정오 현재, 용의자는 여전히 조사를 받기 위해 구금된 상태다. 홍콩에서 위험한 운전은 3년 이하의 징역과 2만5000 홍콩 달러(약 423만원)의 벌금에 처해진다.

thin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