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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광 일꾼 연봉 2억5000만원...어느 나라?
호주 광산회사, 뉴질랜드서 채용
1년에 절반 정도만 일해
서호주(WA) 포트 헤들랜드(Port Hedland) 항구에서 철광석을 선적하려고 배들이 대기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현지에서 직원 모집에 실패한 호주 광산회사가 최고 30만뉴질랜드달러(약 2억5000만원) 연봉을 내걸고 뉴질랜드에서까지 직원 채용에 나섰다.

8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호주 서부 퍼스의 광산회사 ‘미네랄리소시즈’가 고액의 연봉을 제시하면서 호주에서 탄광 현장소장, 엔지니어, 비숙련 노동자 등을 모집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자 뉴질랜드인들을 상대로 해당 인력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네랄리소시즈의 마이크 그레이 대표는 뉴질랜드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우리는 많은 액수의 연봉을 제시하고 있다”며 “장려금도 놀라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가 모집하는 직원은 건설, 채광, 기계 조작, 비숙련 분야 노동자와 행정직, 탄광 엔지니어 등이다. 특히 탄광 건설 감독관과 건설 현장 소장의 경우 최고 30만뉴질랜드달러의 연봉을 제시하고 있다.

그레이 대표는 “노동력의 절반 정도는 1년에 6개월 정도만 일하기 때문에 뉴질랜드 거주자들도 비행기를 타고 오가면서 퍼스에 있는 광산에서 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실상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1년에 절반 정도만 일하면 된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들은 호주의 광산회사들이 높은 보수를 내걸고도 현장 인력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며 고된 육체 노동 등 근로환경이 광산 현장 인력난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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