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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證 “신용채권시장 호전, 시장참가자 긍정적 상호작용 쌓인 결과” [투자360]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하나증권이 시장 참가자들의 긍정적 상호작용이 쌓인 결과 신용채권시장의 분위기가 확연히 느껴질 정도로 호전됐다고 분석했다.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7일 내놓은 리포트를 통해 “지난주 신용채권시장의 분위기는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오전과 오후가 다르게 느껴질 정도로 투자심리전환이 빠르게 진행됐다”며 “단기금리 상승세가 멈췄다고 자금시장경색이 바로 완화단계로 전환됐다고 해석하기 보단, 이미 호전 중이던 실제 시장심리가 확산됨에 따라 가격지표가 사후적으로 반영했다고 보는 편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레고랜드 사태 이후 시장은 실체가 있는 유동성 위험에 대한 정부 대책을 과소평가해온 한편, 실체가 없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잠재적 위험성에 대해 과대평가해왔다”며 “부동산 PF 문제는 거시적 측면에선 확인까지 시차가 발생하겠지만 금융시장 참가자들에게는 그런 사치가 주어지지 않는 만큼 선제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고금리 신용채권에 대한 일드헌팅이 작용했다고 보는 것도 지금처럼 리스크 관리 경계심이 큰 상황에서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지난주 신용채권시장의 분위기 전환이 그동안 위험기피 성향이 강했던 국내 크레딧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타난 결과라고 진단했다.

그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수요예측에 나선 일부 기업들의 소신있는 행동에 소신있게 화답한 일부 연기금의 의사결정이 긍정적 시그널”이라며 “시장참가자들의 긍정적 상호작용이 하나 둘 샇일 때 국내 크레딧 시장은 역정보와 불필요한 불안감에 휘둘리지 않고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시장으로 국내외 이해 관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기반을 형성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연구원은 최근 스프레드와 금리 상승을 신용 위험 확대와 연결지어 걱정하는 시각이 크지만 미국 회사채 금리가 5%를 웃돌고 있는 글로벌 경제-금융 시장 환경을 감안하면 국내 회사채 금리의 상승은 너무나도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근거없는 금융위기론의 단골소재인 부동산발 금융불균형은 안정적 관리의 필요성이 큰 것도 사실이지만, 주택 자산 비율의 추이나 현 수준을 감안하면 경기제약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어도 신용경색 재료가 되기에는 함량 미달”이라며 “달라진 것은 없으며, 바뀐 것이 있다면 현상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인상과 반응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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