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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신입 추천하면 상금 18만원”…아이폰14 지연 막으려 폭스콘 당근책
보름 일하면 500위안, 한 달 근속하면 500위안 추가
실제 직원은 “보조금 안주고 음식 없이 격리” 증언 나와
애플, 아이폰14 프로 등 납품 지연 경고
아이폰14프로 부족률 3%→5%로 증가

코로나 봉쇄가 내려지자 폭스콘 직원들이 탈출하는 모습.[CNN캡쳐]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애플 공급업체인 폭스콘이 세계 최대 규모의 아이폰 공장에서 소요 사태가 발생하자 인력 충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친구나 가족에게 중국 정저우에 있는 공장에서 일하도록 추천하는 데 성공한 직원들은 1000위안(141달러)의 상금을 받게 된다.

1일 BBC 등에 따르면 폭스콘의 이같은 방안은 지난주 공장에서 소요사태가 나면서 자구책으로 마련됐다. 애플은 코로나 규제로 아이폰14 신제품 출하가 지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입사원이 15일 동안 회사에서 일하면 추천인은 500위안을 지급받는다. 한 달 동안 다니면 또 500위안을 더 받을 수 있어 총 1000위안을 받게 되는 구조다.

지난달 폭스콘은 정저우시 공장에서 코로나 규제와 체불임금 청구에 대한 항의가 있은 후 결제 시스템의 “기술적 오류”에 대해 사과했다.

이번 발표는 소셜 미디어에 게시된 영상에서 수백 명의 근로자들이 보안 직원들과 충돌하는 모습이 포착된 후 나왔다. 10월 말, 온라인에 공유된 영상에는 코로나 사태로 시설이 폐쇄된 후 직원들이 폭스콘 밖으로 펜스를 뛰어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 후 그 회사는 후한 보너스를 약속하며 새로운 직원들을 모집했다. 그러나 한 근로자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 계약들이 변경되어 “보조금을 약속받을 수 없었다”며 그들이 음식 없이 격리되었다고도 말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시위와 코로나 폐쇄가 연휴 쇼핑 시즌을 앞두고 ‘아이폰 시티’로 알려진 곳의 생산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경고했다.

투자회사인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는 “3%였던 아이폰14 프로의 부족률이 지난주 5%로 증가했다”며 “폭스콘의 향후 대처에 따라 남은 한 달 동안엔 10%까지도 오를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애플은 정저우 공장에서 발생한 이슈의 영향에 대해 수치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아이폰 14 프로와 아이폰 14 프로 맥스의 납품 지연을 경고했다.

중국 국가 보건 위원회는 수요일에 3만 6061명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를 보고했는데, 이는 화요일의 3만 7828명보다 감소한 것이다.

그 나라의 코로나 제로 정책과 세계 경제의 둔화는 중국의 경제 성장에 타격을 주고 있다. 11월의 공장 활동이 예상보다 더 위축됐다. 수요일에 발표된 최근 공식 수치에 따르면 구매 관리자 지수(PMI)는 10월의 49.2에서 48로 떨어졌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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