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섬유 공장에서 여성 근로자가 일을 하고 있다.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제조업 PMI가 4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중국의 경기 위축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제조업 PMI가 48.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0월의 49.2보다 하락한 수치다.

중국의 공식 제조업 PMI는 8월 49.4에서 9월 50.1로 다소 반등했다가 10월에 다시 기준선(50) 아래로 떨어졌으며 11월에는 더 낮아졌다.

제조업 PMI는 전국 700여 개 제조업체 구매담당자를 상대로 신규 주문·생산·출하·재고·고용 등 5개 분류지표를 설문 조사해 집계하는 것으로 경기 선행 지표로 통한다. 기준선인 50보다 위에 있으면 경기 확장 국면에, 50보다 밑에 있으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는 것으로 진단한다.

물류, 서비스업도 침체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월 비제조업 PMI은 46.7로 집계돼 10월의 48.7보다 낮았다. 중국 당국의 고강도 방역 정책으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모두 포함하는 공식 종합 PMI는 11월에 47.1을 기록했다. 종합 PMI는 9월 50.9에서 10월 49.0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