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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자흐 대선서 토카예프 대통령 당선 확실…출구조사 득표율 82%
7년 단임제 개헌 후 첫 대선…임기는 2029년까지 연장돼
공정한 국가, 공정한 경제, 공정한 사회 등 3가지 원칙 강조
현 카자흐스탄 대통령인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69) 집권 아마나트당 후보가 20일(현지시간) 대선에서 출구조사 결과 82%의 큰 득표율로 당선이 확실시된다. [신화]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차기 대통령을 뽑는 조기 선거가 20일(현지시간) 치러진 가운데 현 대통령인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69)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열린 사회' 연구소가 투표 종료 후 실시한 출구조사에서 토카예프 대통령은 82.45%의 득표율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스통신은 집권당인 아마나트당의 공공정책 연구소가 실시한 출구조사에서도 토카예프 대통령이 85.52%의 득표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선거는 개헌에 따라 임기 7년의 첫 단임제 대통령을 뽑기 위해 실시했다.

토카예프 현 대통령을 비롯해 야당인 국가사회민주당 소속 후보 등 6명이 나섰다.

하지만 경쟁력 있는 대항마가 없는 까닭에 토카예프 대통령이 큰 득표율로 당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일찌감치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대선에서 선거관리 위원들이 투표함에서 투표용지를 꺼내고 있다. [AFP]

지난달 초 집권 아마나트당의 대선 후보로 추대된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공정한 국가, 공정한 경제, 공정한 사회 등 3가지 원칙에 기반한 정치적 현대화 지속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지난 2019년 대선에서 당선돼 취임했다. 30여년 간 장기집권 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에 이어 취임한 그는 당초 권위주의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는 올해 1월 연료 가격 인상으로 촉발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진압한 후, 의회 등의 개혁을 추진해왔다.

그는 대통령 권한 축소, 의회 강화 등을 실시했다. 5년 중임제였던 대통령 임기도 7년 단임제로 개혁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당선된다면 그의 임기는 2029년까지 연장된다. 기존 임기는 2024년이다.

카자흐스탄 중앙선거관리 위원회는 오는 22일까지 공식 예비 결과를 발표할 전망이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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