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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우크라 “성탄절까지 크름반도 탈환, 내년 봄 전쟁 끝낸다” [나우,어스]
하브릴로프 우크라 국방차관, 英 스카이뉴스 인터뷰서 발언
[더선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영국을 방문 중인 우크라이나 최고위층 관계자가 올해 크리스마스(12월 25일)까지 러시아가 지난 2014년 강제 합병한 크름(러시아명 크림)반도를 탈환하고, 내년 봄까지 러시아군을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완전히 몰아내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자신하고 나섰다.

볼로디미르 하브릴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19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014년 불법 점령한 우크라이나 땅 크름반도를 탈환하는 것을 시간 문제”라며 “조만간 이 목표가 현실화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그는 예상치 못한 급격한 정치적 급변 상황 등 ‘블랙스완(극히 예외적이며 발생 확율이 낮지만, 일단 발생하면 충격과 파급 효과가 엄청난 사건)’이 러시아 내부에서 발생할 경우 우크라이나의 크름반도 탈환 목표가 예상보다 훨씬 더 빨리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블랙스완 없이도 우크라이나군은 충분히 연내 크름반도를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브릴로프 차관은 러시아의 전면 침공으로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1주년이 되는 내년 2월 말 직후 마무리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도 주장했다. 현재 승기를 잡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이 진군을 계속해 러시아를 군사적으로 패퇴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현실적으로는 전쟁 발발 1주년이 되는 내년 2월 말보다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 봄이 다 가기 전에 이 전쟁은 끝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볼로디미르 하브릴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이 19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NBC News' 채널 캡처]

하브릴로프 차관은 러시아군이 크름반도를 포함해 점령한 모든 우크라이나 영토를 포기할 경우에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평화 협상에 나설 것이라며, 서방을 중심으로 불거지고 있는 평화회담에 선을 그었다.

하브릴로프 차관은 “이미 우크라이나인들은 지금까지 얻어낸 성과를 위해 많은 피와 노력을 바쳤다”며 “우크라이나 사회 내부에는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끝까지 가야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겨울철 혹한 등의 상황에도 헤르손 탈환의 여세를 몰아 우크라이나군은 겨울 내내 전투를 이어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각종 국제 회의 등에 나와 말한 것과 일맥상통한 발언이다.

한편,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분명히 일어날 것”이라며 크름반도 내 우크라이나군의 군사작전 가능성에 대해 시사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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