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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美·日 등 6개국, 北 ICBM 발사에 긴급 정상회의…美 “본토·한일 안보 필요한 모든 조치”
日 교도 “한국·미국·일본·캐나다·호주·뉴질랜드 정상 참여”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정 미사일을 발사한 18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동쪽 방향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은 북한의 미사일을 ICBM으로 추정하면서 비행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북한이 발사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쪽에 떨어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두는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한국·미국·일본·캐나다·호주·뉴질랜드가 참여하는 긴급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18일 일본 교도(共同)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한국군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IC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ICBM의 비행거리는 약 1000㎞, 고도 약 6100㎞, 속도 약 마하 22(음속의 22배)로 탐지됐다.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발사한 ICBM급 탄도미사일이 오전 10시 14분께 북한 평양 근교에서 동쪽으로 발사돼 약 69분 비행한 뒤 오전 11시 23분 홋카이도 오시마오시마(渡島大島) 서쪽 약 200㎞,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쪽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탄도미사일의 비행 궤도를 토대로 계산하면 1만5000㎞를 넘는 사거리가 될 수 있고, 이 경우 미국 본토가 사정권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이에 미국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실험을 규탄하고 미 본토와 한국·일본 등 동맹국의 안전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에이드리엔 왓슨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미국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 실험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았으며 그와 그의 국가안보팀은 동맹국들 및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왓슨 대변인은 “이번 발사는 다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뻔뻔한 위반이며, 역내 안보 상황에 대한 불안정을 초래하는 긴장과 위험을 제기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국가가 이러한 위반 행위를 규탄하도록 촉구하며 북한이 진지한 협상을 위한 테이블에 나올 것을 촉구한다”며 “외교의 문은 닫히지 않았지만 평양은 불안정화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대신 외교적 약속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미국 본토와 동맹국 한국과 일본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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