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울시 노숙인 지원주택 운영 매뉴얼’ 발간…17일 설명회
노숙인의 지역사회 정착 위한 주택과 지원서비스
통일된 업무 매뉴얼 필요해 발간…17일 설명회
서울시 노숙인 지원주택 운영 매뉴얼 이론편과 실제편 표지.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서울시복지재단은 17일 노숙인 지원주택 운영기관과 실무자를 대상으로 ‘서울시 노숙인 지원주택 운영 매뉴얼’ 보급설명회를 개최한다.

서울시 노숙인 지원주택은 지역사회 정착에 필요한 주택과 주거유지 지원서비스를 함께 공급하는 주거서비스 모델로, 2016년 시범사업을 통해 2019년부터 본격화한 사업이다. 현재 234호가 운영 중이다. 시는 앞으로 5년간 300호를 더 늘릴 계획이다.

그러나 주택 운영 매뉴얼이 없어 운영기관별로 일률적 업무 처리가 어려웠다. 서비스 품질 편차를 줄이고 통일된 기준으로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발간했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매뉴얼은 ‘이론’과 ‘실제’ 2권으로 발간됐다. ‘이론편’에서는 주택 운영 인력의 역할에 따른 전문성 지원과 성과평가를 포함한 주택 운영과 관리, 서비스 제공절차 등을, ‘실제편’에서는 주택 입주민 지원과 위기상황 대처방안, 주요자원 정보, 주요 서식 등을 수록했다.

매뉴얼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장 실무자 맞춤으로 노숙인 지원주택 현장실무자 12명 대상으로 ▷내용의 적정성 ▷충분성 ▷현장 활용성 ▷가독성 등 검증을 거쳤다.

또 매뉴얼 개발에 참여한 전문가 자문을 통해 ▷주거유지율 ▷주거이탈률 ▷정신병원 입원율 ▷사회적 관계 향상도 ▷위험 음주율 개선도 등 성과지표 5종을 개발했다. 성과지표별 측정시기, 측정방법, 측정도구도 매뉴얼에 함께 담았다.

김혜정 서울시복지재단 책임연구위원은 “입주민 대부분 정신질환 또는 알코올 의존증을 겪고 있어 주거유지지원서비스도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치매 등 노인성 질환이나 지적장애를 겪는 입주민도 늘고 있어 실무자의 어려움이 크다”며 “지원 경험이나 자원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은용경 서울시 자활지원과장은 “다양한 주거서비스 관련 전문가의 자문과 경험을 통해 개발된 매뉴얼을 활용해 노숙인 지원주택 운영인력의 업무역량이 커지고, 입주민에게 질 높은 서비스가 제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k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