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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정상회의 첫 공동성명 채택…“北 미사일 정보 실시간 공유 의향”
15분간 한미일 정상회의…“北 전례없는 도발 시기에 시의적절한 만남”
바이든 “韓日에 대한 철통같은 방위 및 확장억제 공약 재확인”
한미일 경제안보대화 신설 합의…복합 도전 과제 공동 대응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프놈펜),최은지 기자]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차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13일(현지시간)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방위 및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했으며, 한미일 정상은 북한 미사일의 탐지·평가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자 한다는 의향을 표명했다.

15분간 진행된 한미일 정상회의가 끝난 후 공동성명이 채택됐다.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포괄적인 공동성명이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일 정상들은 최근 북한이 한층 더 공세적인 도발을 감행하고 있는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북한의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또한 북한의 도발에 맞서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가 이뤄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이루기 위해 한미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아울러 한미일 정상들은 첨단기술, 공급망, 에너지 등 경제안보 분야에서도 3국 간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하고, 이를 위해 ‘한미일 경제안보대화’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과 일본은 미국의 중요한 동맹국”이라며 “오랫동안 우리는 3국 협력을 강화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이 지속적으로 도발적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며 “그렇기에 3국 간 협력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급망과 경제 회복력 강화,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지원과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서도 여러 과제들과 행보를 같이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강력한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3자간 협력은 강력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에 의한 전례 없는 도발이 이어지고 있다”며 “추가적인 도발도 예정된 가운데 오늘 한미일 정상회의가 개최된 것을 매우 시의적절한 것이라고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일 연대를 더욱 강화하고 굳건하게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의가 다시 개최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토대로 한층 더 적대적이고 공세적인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5월 취임 후 지금까지 50여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10월 말부터 11월 초에 집중적으로 발사했다”며 “그중 한 발은 동쪽 북방한계선을 넘어 우리 관할 수역에 착탄했다. 이는 분단 후 처음 있는 일로 매우 심각한 도발”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이 깊은 슬픔에 빠져있는 시기에 이런 도발을 감행한 것은 김정은 정권의 반인도주의적, 반인륜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며 “한미일 공조는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강력한 보루”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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