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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머스 新생존전략 “유튜브·네이버와 손잡아라” [언박싱]
유튜브에서 라방 보며 바로 상품구매
네이버 빠른배송 확대로 유통사 제휴↑
인기 플랫폼 통해 신규고객 유치 효과
유튜브에서 진행하는 라이브 커머스에 판매상품 연동기능이 들어있다. 하단 아이콘, 배너를 통해 바로 상품 구매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다. [‘LIVE 11’ 유튜브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 유튜브에서 라이브커머스를 보다가 하단에 상품 버튼을 누르면 바로 온라인 쇼핑몰 상품 구매 링크로 넘어갈 수 있다. 급하게 장보기를 원할 때는 일일이 찾을 필요 없이 앞으로 네이버에 들어가면 가장 빠르게 배달 가능한 슈퍼마켓이 나오고, 즉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라이브커머스와 빠른 배송 확대로 IT기업들과 손잡는 유통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유통기업 입장에서는 사용자가 많은 플랫폼을 이용해 사업을 확대할 수 있고, IT기업 입장에서는 커머스 부문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는 윈윈(Win-Win)구조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구글과 유튜브 쇼핑 제휴를 맺고 라이브 쇼핑을 강화하는 이커머스업체가 속속 늘고 있다. 11번가는 유튜브에서 진행하는 실시간 스트리밍에 11번가 판매 상품을 연동하는 기능을 도입한 라방을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그랜드 십일절’이 열리는 11월에 20여개 진행하며 연말까지 총 40개의 방송을 선보일 예정이다.

11번가는 지난 5월부터 ‘LIVE11(라이브11)’의 유튜브 동시송출을 진행해왔으며, 10월부터는 유튜브에서 진행하는 실시간 스트리밍에 11번가 판매상품을 연동하는 기능을 본격 활용하기 시작했다.

유튜브를 활용하면 신규 고객 유입에 효과적이다. 11번가는 인기 크리에이터들의 방송을 매개로 새로운 판매채널을 운영한 결과 평소 11번가를 자주 이용하지 않던 등급의 고객 비중이 방송 전 10%에서 방송 후 80%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유튜브와의 협업 초기 단계가 라이브 동시송출이라면, 현재는 바로 구매 기능을 구현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앞서 위메프와 그립도 지난달 유튜브와 라이브쇼핑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유튜브 라이브방송에서 소개되는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는 영상을 통한 제품 구매, 엔터테인먼트로서의 쇼핑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며 “라이브커머스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있는 많은 업체들이 유튜브와 제휴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라이브커머스 동시송출 기능도 있지만, 특히 빠른 배송 서비스에 있어 기존 유통사들과 제휴를 강화하는 중이다. 유통사들은 자사 플랫폼을 통해 각각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용자가 많은 포털을 통해 고객층을 더욱 확대할 수 있다.

네이버는 연내 1시간 내 장보기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인데, 이 역시 슈퍼마켓과 제휴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손잡고 ‘내일 도착’을 선보이는 등 직접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는 대신 제휴를 통해 쇼핑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신세계와 지분교환을 통해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SSG닷컴의 새벽배송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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