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스타 아론 카터 [페이스북]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미국 팝스타 아론 카터가 34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미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은 지난 5일(현지시간) 오전 아론 카터가 캘리포니아 랭카스터에 있는 자택 욕실에서 아론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유족 측은 아론의 죽음을 발표했지만 사인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고인은 유명 그룹 백스트리트 보이즈의 멤버 닉 카터의 친동생이다. 1998년 첫 앨범 ‘Aaron Carter 1st’으로 데뷔해 미국과 유럽에서 인기를 끌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공동출연도 했고 ‘카터의 집’이란 TV시리즈에도 형과 함께 출연했다.

닉 카터(왼쪽)와 아론 카터 [로이터]

미소년 이미지에 스타 형의 후광을 입고 승승장구 했으나, 불안정한 사생활과 각종 사건사고로 끊임없이 논란에 휩싸였다.

음주운전과 대마초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으며, 2020년에는 “2012년 사망한 누나 레슬리 카터에게 10세 때부터 3년간 강간을 당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형 닉 카터와도 관계가 악화돼 서로를 저주하는 폭로전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해 득남 직후 카터가 결별을 선언했던 약혼녀 멜라니 마틴은 “여러분의 위로에 감사하다. 하지만 우리는 슬픈 일을 받아들이는 과정에 있다”며 인터뷰 등을 거절했다.

고인 측 대변인은 “사망 원인을 알아보고 있다”며 “팬들이 유족에게 마음을 보태 기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