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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짱구 가방 있나요” 조용한 빼빼로데이에도 ‘짱구’ 인기는 못말려 [언박싱]
편의점, 빼빼로데이 마케팅 자제해도
짱구·산리오 등 캐릭터 인기 여전
‘짱구는 못말려’와 컬래버레이션한 빼빼로가 진열된 모습.[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짱구 빼빼로 굿즈, 대리구매 해드립니다.”

빼빼로데이(11월 11일)를 앞두고 컬래버레이션 상품이 쏟아지는 가운데 올해는 짱구의 초반 인기가 매섭다. 특히 이태원 참사에 대한 사회적 애도 분위기 속에 빼빼로데이도 본격 마케팅을 자제하고 있지만, 일부 캐릭터 굿즈 상품은 조용히 인기몰이를 하는 중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편의점은 빼빼로데이를 맞아 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편의점은 해마다 각종 컬래버레이션(협업) 상품을 출시하면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여왔지만, 올해는 국가적 애도 기간과 겹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실제로 GS25는 ‘짱구’, CU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 ‘어프어프’ 등의 컬래버 상품을 주력으로 준비했지만 홍보 시기를 국가 애도기간 이후로, 예년보다 늦춰 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발주가 된 상태고, 점주들의 매출도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내부 진열과 판매는 예정대로 하지만 화려한 장식이나 조명 등은 지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원활한 가맹점 운영과 고객 수요 대응을 위해 상품 모음진열, 할인 프로모션 등은 진행하겠지만 떠들썩한 이벤트 분위기는 없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온라인 판매와 점포 진열 등이 시작되면서 일부 상품은 벌써부터 인기몰이를 하는 중이다. 특히 MZ세대의 사랑을 받은 캐릭터 상품들의 인기가 두드러진다.

짱구 세탁망 이미지. [GS리테일 제공]

그중에서도 짱구는 올해 편의점에서 ‘액션가면라멘’, ‘짱구는 카레대왕’ 등이 히트한 가운데 빼빼로데이에도 인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GS25는 액션가면 휴지통 및 가방, 짱구 세탁망, 마우스패드, 미니빔 등 다양한 짱구 굿즈를 단독으로 선보인다. 액션가면은 극중에서 짱구가 좋아하는 캐릭터로, 만화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액션가면 상품이 실제 상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이번 짱구 굿즈가 입소문이 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액션가면 가방, 휴지통 등을 사러 편의점을 2시간째 돌아다니고 있다는 글이 올라올 정도다. 굿즈가 포함되면서 가격도 껑충 올라가 액션가면 휴지통 패키지는 빼빼로 구성의 경우 빼빼로 4개가 들어있으며, 가격은 2만4000원에 달한다.

고가에도 불구하고, 실제 애니메이션에 등장했던 이들 제품은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고 한정수량 판매로 소장 욕구를 부추기는 중이다. 이런 인기를 반영하듯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짱구 빼빼로 굿즈 판매 글이나 대리구매를 해준다는 내용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GS25 인스타그램]

짱구 굿즈의 인기에서 드러나듯, 편의점 업계에서는 포켓몬빵 띠부띠부씰(붙였다 뗐다 하는 스티커)로 불붙은 캐릭터 상품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관련 상품을 꾸준히 확대하는 중이다. 빼빼로데이를 맞아 세븐일레븐도 산리오 키링이 포함된 빼빼로 세트로 인기몰이에 나섰다.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등의 캐릭터를 보유한 산리오도 짱구나 포켓몬 못지않게 마니아층이 탄탄하다.

한편 롯데제과는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협업 빼빼로 6종으로 ‘포켓몬’, ’인생네컷’, ‘바닐라코’, ‘흔한남매’, ‘망그러진 곰’, ‘산리오’ 등과 손잡고 다양한 콘셉트의 구성으로 선보인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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