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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이태원 참사’ 첫 공개 사과…“비통하고 죄송한 마음”
사고 발생 후 공식석상 첫 사과
尹, 닷새째 분향소 찾아 조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영가 추모 위령법회'에 참석, 헌화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4일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와 관련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지난달 29일 사고발생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서 사과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이태원 영가 추모집회’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해 추도사에서 “사랑하는 아들딸을 잃은 부모님과 가족이 마주한 슬픔 앞에 가슴이 먹먹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 어떤 말로도 슬픔을 대신할 말이 없다”며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슬픔과 아픔이 깊은 만큼 책임 있게 사고를 수습하고 무엇보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큰 책임이 정부에 있음을 잘 안다”며 “유가족과 치료 중인 분들을 더욱 세심히 살피고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와 정부는 다시는 이런 비극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서울시청 앞 광장 등에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후 이날까지 닷새 연속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지난달 31일에는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광장을, 지난 1일에는 국무회의 후 국무위원들와 녹사평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이후 2일부터 이날까지는 매일 출근길에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하고 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오후 비공개로 희생자들의 빈소를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키도 했다. 김 여사 역시 지난 2일 희생자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부상자가 입원한 병원을 방문해 가족을 위로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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