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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란은행 “역사 상 가장 긴 장기침체 직면…2024년까지 이어진다”
영국 경제 전망 “매우 힘들 것”
높은 에너지 가격, 긴축 재정이 지출에 부담 줘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시 한 주택 앞에 매물 표지판에 설치돼 있다. [AP]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영란은행(BoE)은 3일(현지시간) 영국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긴 경기침체에 직면해 있으며, 경기 침체는 2024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영란은행은 영국의 향후 2년에 걸친 경기침체기 동안 실업률이 6.5%로 두 배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영국 경제 전망에 대해 “매우 힘들 것”이라고 표현했다.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하반기 0.7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에너지 가격과 교역품 가격의 급등으로 실질 소득이 압박을 받으면서다.

GDP 성장률은 내년과 2024년 상반기까지 하락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은행은 “높은 에너지 가격과 긴축 재정 상황이 지출에 부담을 준다”고 덧붙였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 런던 본청 앞에 파운드화 표식의㎡ 보도 블록이 깔려 있다. [로이터]

영란은행이 이날 통화정책 회의에서 33년 만에 0.75%포인트의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뒤 내놓은 경제 전망은 이렇게 요약된다.

영란은행은 영국이 1920년대 이후 가장 깊지는 않더라도 가장 긴 장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기준금리가 한번에 0.75%포인트 오르는 건 1989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이 8개월 연속 인상이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2.25%에서 3%로 상승했다.

영국의 9월 물가상승률은 10.1%로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당국은 물가상승률 2%를 목표하고 있다.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CNBC에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고 하면서 다만 노동시장이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타이트한 상황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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