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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젤렌스키 “G20에 푸틴 오면 우크라는 불참”…푸틴은 참석에 무게
의장국 인니 위도도 대통령과 통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카테리나 사켈라로풀루 그리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하면 우크라이나는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AFP,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에서 카테리나 사켈라로풀루 그리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는 G20 정상회의 참석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덧붙였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통화하고 이번 행사에 대해 논의했다.

G20 정상회의는 이달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릴 예정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4월 위도도 대통령으로부터 초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 역시 초청을 받았으나,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러시아의 대대적 공습으로 민간인 수십 명이 숨진 뒤 G20 등 모든 국제기구에서 러시아를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아직 참석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참석 쪽에 좀 더 무게가 실린 분위기다.

지난달 27일에는 "러시아는 이 회의에 반드시 고위급을 대표로 파견할 것이다. 어쩌면 내가 갈 수도 있다. 아직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전날에는 위도도 대통령과 통화에서 "러시아는 여러 세계 난제와 관련해 인도네시아의 건설적이고 비정치적인 의장국 역할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위도도 대통령은 현재까지 17개국 정상이 회의 참석을 통보했으며, 3개국 정상이 아직 참석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 3명이 누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이들이 푸틴 대통령과 최근 3연임을 확정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재선에 실패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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