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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證 "LIG넥스원, 우려 요인 실적으로 해소…목표주가 상향"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34% 상회
목표주가 12만→14만원 조정
[제공=삼성증권]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삼성증권은 31일 LIG넥스원의 3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에 주목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IG넥스원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를 각각 31%, 34% 상회했다. 인도네시아 무전기, UAE M-SAM 프로젝트 등이 반영되면서 지난해 4.5%였던 수출 매출 비중이 32%까지 확대된 덕분이다. 수익성이 양호한 수출 프로젝트들에 환율 상승 영향까지 반영됐다. 아울러 내수 프로젝트의 수익성도 견고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삼성증권은 LIG넥스원의 올해 이익 전망을 30% 상향하며 목표주가를 높여잡았다.

LIG넥스원의 주가는 9월 초를 고점으로 일시 조정을 거친 뒤 최근 보름 간 19% 회복했다. 당시 조정은 차익 실현 매물 때문으로 분석된다. 회사 주가는 연초 대비 47% 상승해 시장은 물론 방위산업 업종도 아웃퍼폼(수익률 상회)했다.

차익 실현을 촉발했던 계기는 수급과 수출 수주 관련 우려다. 올해 방산업종 최대 모멘텀이었던 폴란드 수출 프로젝트에서 수주 실적이 없었다는 점과 최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방한 무산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연초부터 LIG넥스원의 천궁 미사일 구매에 관심을 보여왔던 국가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우려 요인들은 결국 해소될 부분이다. 수급 이슈는 펀더멘털(기초여건)과 무관한 일시적 이벤트"라며 "시장이 LIG넥스원의 수출 수주에 주목하는 이유는 수출이 내수보다 수익성이 우수하다는 믿음 때문이지만 이미 LIG넥스원은 경쟁사들보다 낮은 수출 수주 비중에도 우수한 이익을 창출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듭되는 이익 전망 상향 덕분에 주가 상승에도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오히려 우려로 인한 주가 약세는 매수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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