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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 국 정상 “한국인들과 함께 한다”…애도·지원 표명 잇따라
미-영-독-프-일 등 우방국 지도자들 연대 드러내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핼러윈 인파' 압사 사고 희생자 추모 공간에서 한 외국인이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핼러윈을 이틀 앞둔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상한 데 대해 각 국 정상과 해외 동포들은 충격 속에 잇따라 애도와 지원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질과 나는 서울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보낸다”면서 “우리는 한국인들과 함께 슬퍼하고 부상자들이 조속히 쾌유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트위터를 통해 조의를 표시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이를 생각하며 다친 이들이 신속히 회복하기를 바란다”며 “미국은 한국이 필요한 어떤 지원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최근 취임한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트위터에서 “우리의 생각은 이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을 마주한 모든 한국인과 현재 (참사에) 대응하는 이들과 함께한다”고 연대감을 드러냈다.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가 외부인이 통제된 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트위터에서 “서울에서 있었던 비극적 사건으로 우리 모두 충격에 빠졌다. 수많은 희생자와 유족에게 애도를 전한다”고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이태원에서 일어난 비극에 한국 국민과 서울 주민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보낸다”면서 “프랑스는 여러분 곁에 있겠다”고 썼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서울 중심부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건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우리는 이 힘든 순간에 한국 국민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EU 이사회 상임의장은 트위터에 “참사 희생자 가족과 친구들에게 가장 깊은 애도를 보낸다”라고 썼고,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은 이번 참사에 충격을 표시하고 “사상자들의 가족과 친구들을 생각한다”고 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도 트위터에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매우 참혹한 사고로 젊은이를 비롯한 많은 사람이 귀중한 생명을 잃은 것에 큰 충격을 받았고 매우 슬프다”며 “일본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희생되신 분들과 유족에게 마음으로부터 애도의 뜻을 표한다. 이렇게 곤란할 때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연대의 뜻을 표명한다”고 했다.

30일 오전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 모습. 29일 밤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140명 이상이 사망하는 대규모 압사 참사가 났다. 연합뉴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스테판 뒤자리크 대변인을 통해 성명을 내고 “서울 이태원에서 일어난 비극적 사고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면서 “유가족과 한국인, 한국 정부에 진심 어린 조의를 표하고 부상자들의 신속한 회복을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 한인 사회도 뉴스를 지켜보면서 충격과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캘리포니아주 주요 한인타운 중 한 곳인 플러튼에 거주하는 이모 씨는 “다들 남 일 같지 않아서 온종일 이곳 한인사회에서도 이태원 참사를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윤모 씨는 "너무 충격적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도 이번 비극을 전하는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참사 소식을 공유하면서 애도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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