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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참사 사상자 296명…세월호 이후 최악 인명피해
지난 29일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에서 구조된 부상자들이 현장 인근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이태원 압사 참사의 사상자 수가 300명에 육박하면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최악의 인명피해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3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오전 4시 기준 146명, 부상자는 150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가운데 상태가 심각한 이들도 있어 사망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이같은 대규모 인명피해를 초래한 참사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사고로 무학여고 학생 등 32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다.

이듬해 6월엔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로 502명이 숨지고 937명이 다쳤다.

이외에도 다수의 인명이 희생된 사고가 적지 않게 발생했다.

2003년 대구 지하철 방화 사건으로 사망자 192명, 부상자 151명 등 343명의 사상자가 났고 1993년 10월에는 전북 부안 인근 해역에서 서해 훼리호 침몰 참사로 승객 292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2014년 4월엔 세월호 참사로 안산 단원고 학생 등 304명이 사망하고 142명이 부상했다.

앞서 같은 해 2월엔 경주 양남면의 코오롱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지붕이 무너져 부산외대 학생 등 총 10명이 숨지고 204명이 다치는 사고도 있었다.

이번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찰은 재난대책본부를 구성해 사상자 신원 확인과 더불어 사고 현장 추가 수색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고 직후 구성된 수사본부에서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이태원 일대 업소들이 안전 조치 의무를 다했는지 수사할 계획이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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