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속보]"이태원 참사, 사망 120명·부상 100명" <소방당국>
지난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맞아 인파가 몰려 사고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로 최소 120명이 숨졌다.

3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2시 40분 기준 120명이 숨지고 100명이 부상한 것으로 중간 집계됐다.

사망자 가운데 74명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사망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4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들은 현장에 시신이 임시 안치됐다가 원효로 실내체육관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중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사람이 다수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온다.

사상자는 순천향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서울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에 나뉘어 이송된 상태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핼러윈 행사 중 인파가 넘어지면서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사고가 발생한 이태원 해밀톤 호텔 일대를 중심으로 두 차례 수색에 나섰으며, 추가 사상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소방인력 364명 등 총 848명이 사고 수습을 위해 투입된 상태다.

현장에서는 유명 연예인을 보기 위해 인파가 한꺼번에 몰렸다거나 일대 업소에서 마약 성분이 들어있는 사탕이 돌았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구체적인 사고 경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수사본부를 구성해 이태원 일대 업소들이 안전조치 의무를 다했는지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수사하기로 했다.

이태원을 담당하는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 직원을 비상 소집하고 경비·교통·형사 등 인력 100명을 동원해 현장을 수습했다. 서울경찰청은 인근 6개 경찰서 형사·의경을 투입했다.

경찰은 또 경찰청 차장을 본부장으로 재난대책본부를 구성해 사상자 신원 확인과 유족·피해자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ren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