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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자금시장 이미 ‘빨간불’...회사채 발행 20% 줄어
은행채 발행 규모는 23% 증가
여전사 ABS도 전월比 52.6%↑

지난달 국내 기업의 회사채 발행금액이 2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상승 여파로 채권시장이 얼어붙으며 기업자금 조달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16조4480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550억원(19.8%) 줄었다.

지난달 일반회사채 발행은 전월 보다 1955억원(14.6%) 감소한 1조1400억원으로 나타났다. 차환 목적의 발행 물량은 늘었지만 운영·시설 자금 마련을 위한 채권 발행이 줄었다.

특히 최고 등급(AAA) 회사채 발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우량물 비중이 88%에서 54.4%로 감소했으며, 모두 만기 1년 초과 5년 이하 중기채로 발행됐다. 금융채 발행은 13조2405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5725억원(25.7%) 줄었다. 이 중 금융지주채는 전월 대비 77.4%, 기타금융채는 52.8% 감소해 각각 3950억원, 4조2955억원으로 파악됐다.

반면 금융채 가운데 은행채는 발행이 늘었다. 은행채 발행 규모는 22.8% 증가한 8조5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도 2조675억원으로 전월 대비 7130억원(52.6%) 늘었다. 9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43조2145억원으로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9월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액은 전월 대비 6조2266억원(5.3%) 늘어난 123조8686억원으로 집계됐다. CP 발행은 총 42조8625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4130억원(17.6%) 늘었다. CP 잔액은 238조5104억원으로 4765억원(0.2%) 감소했다.

주식 발행 규모는 기업공개 금액이 증가함에 따라 전달보다 3908억원(105.0%) 늘어난 7631억원이었다. 기업공개(IPO) 발행이 5838억원으로 전달보다 222.2% 늘어나며 전체 주식 발행을 견인했다. 김상훈 기자

awar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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