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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세면대는 왜 들고…머스크, 트위터 본사 점령 세리머니? [나우,어스]
샌프란시스코 본사서 동영상 찍어…‘치프 트윗’으로 프로필 변경
회사 인수 앞두고 예비 업무…‘트위터는 시민저널리즘’ 주장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소셜미디어(SNS) 트위터 본사에 세면대를 들고 등장하고 있다. 머스크는 캘리포니아주(州) 샌프란시스코에 잇는 트위터 본사에서 예비 업무를 보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튜브 'Yahoo Finance'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소셜미디어(SNS) 트위터 본사에 세면대를 들고 등장하는 등 이사하는 듯한 장면을 연출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머스크는 캘리포니아주(州) 샌프란시스코에 잇는 트위터 본사에서 예비 업무를 보는 것으로 확인됐다.

머스크는 2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본사 방문 사실을 알리는 동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트위터 HQ(헤드쿼터·본사) 진입 중, 세면대를 안으로”라고 썼고, 트위터 계정에 표시되는 자신의 위치를 ‘트위터 HQ’로 기재했다.

또 머스크는 계정 프로필을 ‘치프 트윗(Chief Twit)’로 변경해 곧 트위터 인수 계약을 마무리하고 이 회사의 소유주가 될 것임을 암시했다. ‘치프 트윗’는 단어 그대로의 뜻을 살리면 ‘멍청이 보스’ 정도로 해석된다. 이는 곧 트위터 오너에 오를 머스크가 자신의 회사 인수를 우려하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특유의 말장난 메시지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세면대 동영상을 올리기 전 별도의 게시글에선 트위터가 시민 저널리즘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위터의 아름다운 점은 시민 저널리즘에 권력을 위임하는 방식”이라며 “사람들은 기성 체제의 편견 없이 뉴스를 전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는 이날 직원들에게 머스크가 본사에서 예비 업무를 보게 될 것이라고 공지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레슬리 벌랜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사내 메모를 통해 “머스크는 이번 주 샌프란시스코 사무실에서 사람들과 회의를 하고 복도를 걷고 중요한 업무에 몰두하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벌랜드 CMO는 “이것은 머스크와 진행하게 될 많은 회의와 대화의 시작일 뿐”이라면서 법원이 인수 마감 시한으로 설정한 오는 28일 머스크가 직원들을 상대로 직접 연설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머스크는 세면대 동영상을 올린 뒤 몇 시간이 지나 “오늘 트위터에서 많은 멋진 사람을 만났다”고 썼다.

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와 트위터 측 변호사들이 인수 자금 대출 은행들과 함께 계약을 마무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뉴욕 시간 기준 28일 오후 5시까지 트위터는 머스크의 오너십 아래에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위터 인수 자금 440억달러(약 62조1000억원) 중 130억달러(약 18조3000억원)를 머스크에 빌려주기로 한 은행들은 이날 현금 송금 절차에 착수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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