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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딩계 샤넬’ 몽클레르, 9개월간 2조2천억원어치 팔아
1~9월 매출 15억유로 넘어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
인플레·경기침체 우려 무색
“고가 제품 회복력 확인”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패딩계의 샤넬’로 불리는 이탈리아 고가 패딩 브랜드 몽클레르(Moncler)를 만드는 몽클레르그룹은 26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와 견줘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19 관련 규제가 완화해 유럽에서 크게 매출이 늘어나고, 중국 등 아시아에서도 판매 상황이 나아진 결과다.

몽클레르그룹은 몽클레르 브랜드와 스톤아일랜드의 1~9월 매출을 합친 액수는 15억5662만9000유로(약 2조221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고 했다.

몽클레르그룹은 2020년 스톤아일랜드 브랜드를 인수했다.

몽클레르의 매출이 12억5250만6000유로, 스톤아일랜드 매출은 3억412만3000유로로 각각 집계됐다. 같은 기간 그룹 전체 매출을 2019년과 비교하면 57% 증가했다.

각 브랜드의 3분기 매출만 따로 떼어 놓고 보면, 몽클레르는 작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금액으론 약 6억3830만유로에 달했다. 시장 전망치 약 6억3700만유로를 약간 웃돌았다. 스톤아일랜드의 3분기 매출은 8% 불었다.

고가 제품에 대한 수요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과 경기침체 가능성 속에서도 회복력이 있다는 점이 확인된다는 분석이다.

미국 소비자는 강(强) 달러 현상을 등에 업고 유럽에서 상당한 구매력을 보이고 있고, 중국의 주요 시장은 코로나19 제한조처에서 반등하고 있는 와중이다.

[몽클레르그룹 자료]

지역별 1~9월 매출로는 아시아 지역이 5억4793만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했다. 몽클레르그룹은 중국, 한국, 일본이 3분기에도 좋은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유럽중동아시아의 매출은 29% 늘었다. 미주는 18% 상승했다.

레모 루피니 몽클레르그룹 회장은 “올해 아홉달 동안 그룹의 매출이 15억유로를 넘었고, 지난해·2019년과 비교해 3분기엔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면서 “우린 현재 자신감과 큰 에너지를 갖고 한 해의 가장 중요한 시기를 마주하고 있다. 우리 브랜드의 뿌리와 DNA를 소중히 여기면서 미래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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